쥐며느리 콩벌레 공벌레 박멸 방법

날씨가 습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벌레가 있습니다. 바로 콩벌레와 쥐며느리죠. 콩벌레는 툭툭 건드리면 몸을 콩알처럼 동그랗게 말아서 이름이 콩벌레가 되었는데요. 콩알 모양일땐 괜찮은데 다시 몸을 펴면 징그러운 다리들이 뻗어나오기 때문에 소름 끼치더라고요.

유해한 벌레는 아니지만 벽지를 타고 돌아다니거나 침대 이불에도 기어다니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더더욱 없애주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세상 존재하는 방법들을 다 찾아보고 가장 좋은 방법들을 선별했습니다.

물론 벌레 퇴치 전문 회사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막상 비용을 보시면 맘이 달라질 수 있어요. 생각보다 많이 비싸거든요.

쥐며느리와 콩벌레는 생긴것이 비슷하게 생겼어요. 퇴치하는 방법은 동일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와주시면 돼요. 

1. 방안의 습도를 낮추자

콩벌레를 퇴치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집 안의 습도부터 잡으셔야 해요. 쥐며느리는 습하고 그늘진 곳을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흙 속이나 나뭇잎 밑에 몸을 숨겨둔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문을 활짝 개방해서 환기를 시켜주시고 비가 오는 날이면 제습기를 계속 돌려서 습도가 50%를 넘어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습도만 잘 관리를 해줘도 콩벌레가 살기 어려워져요.

커다란 가구 뒤쪽이나 비가 새는 창문 주변에 곰팡이가 있다면 이부분은 꼭! 수리를 해주세요. 곰팡이핀 부분은 콩벌레 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들도 꼬이게 만들고 곰팡이에서 나오는 균이 몸에 해롭거든요.

2. 콩벌레 먹이 제거

콩벌레가 먹고 사는 먹이를 없애버린다면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사라지게 되겠죠? 쥐며느리와 콩벌레는 뭘 먹고 살까요? 바로 썪은 식물이나 곰팡이등이 주 먹이에요. 

자연에서 본다면 콩벌레는 매우 유익한 벌레에요. 썩은 식물들을 처리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쥐며느리와 콩벌레가 집안에서도 유익해보이진 않기 때문에 먹이를 제거해주세요.

사실 집에 있는 식물들을 모두 치워버리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럴 수 없다면 떨어진 잎파리가 썩기 전에 바로 바로 제거해주세요.

곰팡이도 제거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곰팡이 제거제를 곰팡이핀 바닥 구석이나 벽지에 얇게 도포해주세요. 바닥 장판 끝부분을 살짝 들여올려 보시면 이런 곳에 곰팡이가 많아요. 싹 제거해주세요.

3. 쥐며느리 제거제 설치

저는 어릴 때 촌에서 살았기 때문에 집에 벌레가 많았어요. 어린 나이에도 벌레가 싫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했었는데요.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이 테이프 덫이에요.

쥐며느리가 돌아다니는 길목에 테이프 끈끈한 면이 하늘을 향하도록 놓아주세요. 이렇게 놔두기만 하더라도 공벌레가 그 위를 지나가면서 달라붙어 죽게돼요.

아마 공벌레 퇴치제 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효과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또 다른 방법은 살충제를 잔뜩 뿌리고 방을 밀폐시키는 거예요. 살충제에는 벌레의 신경을 마비시키는 약물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런 물질은 다량 인간의 호흡기에 들어갈경우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환기 시켜주셔야 해요.

4. 공벌레 유입 차단

열심히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제거했는데요. 다시 새로 들어오면 헛수고가 되겠죠? 아파트 같은 곳에 공벌레가 나타난다면 거의 90%는 화단에 있는 벌레가 딸려왔거나 콩벌레알이 들어있는 흙을 화분에 넣어줬기 때문이에요.

아파트가 아닌집은 더욱 더 유입 경로가 많은데요. 다음 사항들을 확인해서 유입을 차단시켜주세요.

1) 화분에 넣어주는 흙은 깨긋한 흙으로 구입해서 넣는다. ▷ 돈 아끼겠다고 밖에 있는 화단에서 흙을 퍼다가 넣으시면 콩벌레가 유입될 수 있어요.

2) 건물 인테리어에 나무가 많이 사용되었다. ▷ 나무는 콩벌레 쥐며느리의 서식처가 될 수 있다고 했었죠? 나무 집이라면 다른 집보다 더욱 더 철저하게 관리해주셔야 해요. 습도뿐만 아니라 나무 코팅제가 벗겨지지 않도록 잘 덧칠해주셔야 해요.

3) 방충망이 오래되었다. ▷ 방충망 가장자리가 떨어져나갔는데도 육안으로 잘 안보여서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 그 틈 사이로 쥐며느리 뿐만 아니라 다른 곤충도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창문을 다 빼내서 방충망을 확인하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