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이식 후 볼륨 매직 하기

저는 2년 전 쯤에 모발 이식으로 4000모 가량을 심었어요. 앞머리가 라인이 M자여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추가로 구렛나루 부분이 휑해서 결국 모발이식을 결정했죠.

그런데 구렛나루 부분은 반듯하게 자라난 반면 이마에 심은 머리들은 아주 꼬불꼬불하게 자라더라고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반듯하게 펴진다는 말을 들었지만 2년이 넘도록 여전히 꼬불거리는 정도가 줄어들지 않아서 볼륨 매직을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비싼 돈을 주고 심은 머리기 때문에 괜히 볼륨매직을 했다가 다 빠져버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매우 컸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앞머리 이식한 부분만 너무 티나게 꼬불거리니 가만히 두기도 어려워서 고민을 계속했죠.

1. 볼륨매직 시술

먼저 미용실 디자이너님께 제가 모발이식을 했기 때문에 뿌리까지 약을 바르면 혹시나 탈모가 올까봐 걱정이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원래 볼륨매직은 뿌리까지 안하신다면서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머리 상태를 보시더니 이정도로 꼬불거리는 정도면 좋은 약품을 써야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시작된 볼륨매직 시술! 약품을 바르실 때 확실히 뿌리 부분은 안바르시긴 했지만 아무래도 약이 액체 형태다 보니 머리카락을 타고 두피 쪽으로 향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어요.

약 2시간에 걸쳐서 볼륨 매직 시술을 받았답니다.

2. 앞머리 결과

볼륨 매직 후 앞머리 상태예요.

볼륨 매직 전 사진을 찍어뒀어야 하는데 찍어두질 않아서 아쉽네요. 그전 상태는 정말 짜글짜글 타버린 듯이 꼬불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디자이너 님도 이게 제대로 펴질지 걱정이라는 말을 하셨었구요.

결과적으로 매우 쫙!! 잘 펴졌어요. 확실히 짜글거리던 머리가 펴지니까 머리가 전체적으로 깔끔해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기분 탓인지 머리가 아주 조금 휑해진 느낌이 들기는 해요.

앞으로 자라나는 부분은 어떻게 자라날지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당장은 깔끔해 보이니 볼륨매직 만족하고 있어요. 이마에 이식한 모발이 짜글거린다면 시간이 오래 지나도 펴지지 않으니 볼륨 매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