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주말 평일 공사 소음을 줄여보자.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서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리고 임대차 3법등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올리는 분들이 많아지셨구요. 그런데 이 공사 소음이 스트레스가 결코 작지 않아요. 하루 이틀에 끝나는 소음도 아니고 짧으면 몇달, 길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소음으로 인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하루 하루 기분이 매우 나빠질 수 있거든요. 공사 한다고 내가 혜택 받는 것도 없는데 이렇게 피해만 받고 살순 없죠? 어떻게 하면 공사 소음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 공사장 허가증 찾기
공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해요. 그래서 공사하는 곳 주변에 허가받은 내용과 여러 분쟁 요인이 생길경우 전화할 수 있는 연락처들이 적힌 종이를 붙여놔요. 저희 집 주변에도 새로 공사를 시작한 곳이 있는데 공사 주변을 둘러보니 잘 붙여놓았더라고요. 이곳에 적혀있는 연락처들 중에 소음 관련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소음 문제를 전달하실 수 있어요.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조용히좀 해달라고 해도 전혀 효과가 없어요. 대부분 일용직으로 나오시는 분들이고 반장급 분에게 이야기 하더라도 예예~ 하고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해요. 괜히 이렇게 실랑이 하지 마시고 행정적으로 처리하시는게 가장 깔끔해요.
만약 담당자가 전화를 안받거나 해결여지가 안보인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주세요.
2. 가장 시끄러울 때 영상 및 db증거 남기기
공사하시는 분들도 일부러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7시에서 9시 사이에 엄청 시끄럽게 공사를 하셔요. 제 생각으로는 이 시간대에는 환경과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시간이니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덜 지적 받을 수 있기 때문일수도 있는 것 같아요.
꼭 이 시간대가 아니더라도 시끄러운 소리가 심해진다 싶으면 바로 현장에 가셔서 영상을 찍고 데시벨 어플을 사용하셔서 스크린 캡쳐를 해두세요. 저는 어플 측정을 해보니 100데시벨이 넘어가더라고요.
3. 구청 민원 사이트에 신고하기
각 구청들 마다 민원을 접수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장난이나 허위 신고를 막기 위해서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 하거나 휴대폰 인증을 해서 로그인을 하셔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9월 11일에 접수를 했고 14일에 답변이 올라왔으니 4일 만에 처리를 해주신거예요.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시끄럽게 공사를 해대는 통에 잠을 자기도 힘들었었어요. 그런데 그제부터 소음이 줄어들기 시작하긴 하더라고요. 이게 철거 공사가 15일에 끝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소음이 줄었어요. 공사장 주변에 가림막도 설치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공사는 철거만 하는게 아니라 신축도 하기 때문에 이때 또 소음이 발생하면 다시 영상과 소음측정을 해서 신고를 할 예정이에요.
여러분도 경찰서나 주민센터에 민원을 넣지 마시고 구청 사이트를 통해서 환경과에 민원을 넣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