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입 추합 이중등록 알아보기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합격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시 합격이 들려오지만 곧 정시도 합격 소식들이 들려오겠죠. 그런데 이미 최초합을 해둔 학교에 예치금을 넣어놓은 상태에서 추가로 다른 학교를 추가합격 했을 때 무턱대고 예치금을 또 넣어버리면 이중등록이 됩니다. 이중등록자는 모든 입학이 취소처리 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이중등록에 대해서 잘 알아두고 궁금증을 해소해보도록 할게요.

1. 이중등록이란?

고등교육법상의 대학에 동시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제도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여러 곳의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이중등록 상황이 발생합니다. A대학에 합격해서 예치금을 넣어 두고 B대학을 추가합격 해서 A대학 예치금을 환불받지 않은 상태로 B대학에 예치금을 넣으면 그 순간 이중등록이 되는거죠.

2. 이중등록 판단은 누가?

이중등록의 판단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합니다. 매일 오전을 기준으로 이중등록 여부를 판단하며 이중등록으로 확인되면 각 대학에 해당 자료를 넘깁니다.

이때 이중등록의 판단은 '등록금'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교협은 사전예방시스템을 통해서 이중등록자를 걸러내는데요. 등록 취소를 할 때에는 등록금까지 환불 받아야 취소로 인정해줍니다.

3. 일시적으로 이중등록이 된 것 같다면?

일반적으로 이중등록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학의 예치금을 환불 받은 뒤 추합 대학에 예치금을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추합 등록 기간이 매우 짧고 환불받는데 시간이 하루 이틀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일시적' 이중등록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이중등록에 놓이면 즉각 입학 취소가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들은 예치금이 들어와서 입학예정인 학생 명단이 작성되고 전형이 끝나면 대교협(대학교육협의회)로 명단을 제출합니다. 

그럼 대교협에서는 비교를 통해 이중등록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이중등록자가 발견되면 해당 대학에 사실을 전하여 이중등록이 해소되도록 합니다. 즉 일시적 이중등록자는 본인이 이중등록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더라도 학교측에서 한쪽 대학을 포기하라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한쪽 대학을 환불받고 나면 문제 없이 다른 한쪽 대학을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4. 마지막 추합 이중등록은?

1차 추합이나 2차 추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구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추합의 경우입니다. 마지막 추합은 등록기간이 짧고 다른 대학의 취소도 급박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전형이 끝났을 때 일시적으로나마 이중등록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중등록자는 본인의 이중등록이 '무지'에서 발생한 것이며 '고의가 없음'을 알려야 합니다. 대교협에서 판단했을 때 고의가 있다고 보이면 상황이 매우 꼬일 수 있습니다. 이는 제대로 환불조치를 했다면 추가로 합격할 수 있었을 누군가가 결원으로 남는 불상사를 막기위한 나름의 강제조치입니다.

전형이 끝나고나면 더이상의 충원은 불가능합니다. 제때 예치금 환불이 진행됐다면 그 대학의 추가 합격자가 충원 될 수 있었을텐데 그 기회를 박탈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추합까지 노리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이중등록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는 본인의 대학 입학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한 다른 누군가의 대학 입학을 막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원하는 결과를 잘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