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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금리 인상 시행 (부동산 집값 상승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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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4 01:00:22

국민은행 금리 인상과 부동산의 관계를 살펴보자.


9월 3일부로 국민은행은 여러 대출 상품들의 금리를 올렸어요. 물론 대출 상품 뿐만 아니라 예금과 적금의 금리도 함께 올랐죠. 기준 금리가 올라간 것을 고려해볼 때 전반적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금리 상승폭은 더욱 크게 느껴질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금리 인상이 금융당국의 부동산 집값 상승잡기와도 관련지어 볼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1.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동


주택담보대출은 6개월을 주기로 바뀌는 변동금리를 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해당 단위마다 일정 퍼센트 포인트씩 변동을 시킬 수 있죠. 이번에 국민은행은 우대금리를 0.15%p낮췄어요. 이 말은 곧 대출을 하는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0.15%p상승한 것과 같아요. 0.15면 작은 수치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말씀 드린것은 %P라는 것을 생각하셔야 해요. 즉 실질적으로 대출자가 느끼는 금리 변동은 평균 약 3%가량 상승한다고 볼 수 있거든요.


주택담보대출은 그 액수가 크기 때문에 1%, 2%의 차이가 매우 크죠. 그래서 실질적으로 대출자들이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매우 상승했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고정금리를 취하는 혼합형금리 같은 경우는 변화폭이 더 적으니 본인이 어떤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대출 금리 상승폭 만큼 예금과 적금의 이율도 올라간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단순히 대출 금리만 올려서 대출 수요를 낮추는 것보다는 예금과 적금의 매력도를 높여서 시중에 풀려있는 현금을 흡수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물론 대출 금리만 올리는 나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피하기 위한 것이기도 할 것 같구요.


2. 금융 당국의 태도


코로나 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대출이 상당히 많이 낮춰졌었어요. 기준금리도 무려 1%대로 떨어졌었죠.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리면서 집값 역시 엄청난 폭으로 상승했죠. 금융 당국은 집값의 상승을 시중에 너무 많이 풀린 대출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로 시중 대규모 5개 은행의 8월 대출 잔액은 518조 가량으로 7월에 비해 4조 가량이 늘어났다고 해요. 이런 증가폭은 흔히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예요.


결국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여러 시중 은행들에서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최대 한도가 초과되기 시작하자 대출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그리고 아직 대출을 중단하지 않은 다른 은행들로 대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하는거죠.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국민은행 역시 금리를 상승 시켰다고 볼 수 있어요.


3. 다른 은행은?


국민은행 말고도 다른 은행 역시 점점 금리 상승으로 액션을 취하고 있어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예끔과 수신상품의 금리를 올렸고 그 외 다른 금융권 회사들도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여러 규제와 금리의 변동 속에서 대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과연 이러한 규제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