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6.07.29 15:35

수도요금 누수 감면 신청, 수리 전에 사진부터 찍어야 하는 이유

  • 퀴즈모아 5일 전 2026.07.29 15:35
  • 0

평소 2만 원쯤 나오던 수도요금이 갑자기 15만 원으로 찍히면 일단 숫자를 두 번 봅니다.


이런 고지서는 대부분 집 어딘가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새어 나간 물값은 그냥 다 내는 게 아니라 상당 부분 깎아 줍니다.


다만 순서가 중요합니다. 수리를 다 끝내고 벽까지 덮은 다음에 신청하러 가면, 사진이 없어서 그냥 돌아오는 일이 생깁니다.


1. 계량기 별침이 도는지 먼저 본다


집 안의 수도꼭지와 밸브를 모두 잠근 뒤에 계량기함을 열어 보세요.


계량기 가운데에 붉은 별 모양 침이 있습니다. 물을 한 방울도 쓰지 않는데 이 별침이 계속 돌고 있으면 누수입니다.


물탱크가 있는 집이라면 탱크가 다 찬 상태에서 봐야 합니다. 탱크에 물이 채워지는 중이면 당연히 돌아갑니다.


별침이 멈춰 있다면 누수는 아닙니다. 이때는 검침이 잘못됐거나, 실제로 사용량이 늘어난 경우라 고지서의 검침 기간과 지침을 다시 확인하는 쪽이 맞습니다.


새는 자리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변기 주변, 그리고 벽이나 바닥에 묻혀 있는 배관입니다.


2. 기사 부르기 전에 사진 세 장을 준비한다


감면 서류가 증명해야 하는 건 하나입니다. 어디가 새고 있었고, 그걸 실제로 고쳤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진이 공사 전, 공사 중, 공사 후로 각각 필요합니다. 지자체마다 두 장 이상 또는 세 장 이상을 요구합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칩니다. 벽을 뜯어 새는 배관이 보이는 장면이 바로 공사 중 사진인데, 미장하고 도배까지 끝나면 다시 만들 수가 없습니다.


수리 업체에 전화할 때 "누수 감면 신청할 거라 사진이 필요합니다"라고 미리 말해 두세요. 익숙한 기사들은 알아서 찍어 줍니다.


같이 받아 둘 서류는 두 가지입니다. 수리비 영수증 또는 세금계산서, 그리고 업체가 써 주는 공사확인서입니다. 현금으로 계산하고 영수증을 안 받으면 그 자리에서 감면 근거가 사라집니다.


3. 깎아 주는 건 누수량의 절반이다


감면은 요금 전체가 아니라 새어 나간 양에 대해서만 적용됩니다.


서울시 기준으로 보면 누수량은 이번 검침량에서 평소 사용량을 뺀 값입니다. 평소 사용량은 직전 4개월 평균을 씁니다.


여기에 상수도요금과 물이용부담금은 누수량의 50%, 하수도요금은 누수량의 100%를 감면해 줍니다. 새어 나간 물은 하수도로 흘러간 게 아니니 하수도요금은 전액 빼 주는 셈입니다.



서울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의 누수요금 감면 기준 안내 화면



감면해 주는 개월 수에도 한도가 있습니다. 최대 3개월인 곳이 많고 1개월만 인정하는 시·군도 있습니다. 누수를 오래 방치했다면 그만큼 본인 부담이 커집니다.


서울 아리수 감면 기준 확인하기


4. 신청 기한은 고지서 받은 날부터 90일


기준일을 수리한 날로 아는 분이 많은데, 누수량이 반영된 고지서를 처음 받은 날부터 90일입니다.


서울이라면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의 민원신청 메뉴에서 온라인으로 넣거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직접 가져가면 됩니다.


서울이 아니면 사는 시·군의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 누수감면 안내 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신청서와 공사확인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이나 등기우편으로 냅니다. 요즘은 담당자와 통화한 다음 이메일로 받아 주는 곳도 많습니다.



누수감면 신청 서류와 90일 기한을 안내하는 지자체 상하수도사업소 화면



감면 폭과 인정 개월 수는 지자체 조례로 정해집니다. 서식을 내려받기 전에 안내 페이지 아래쪽 담당 부서 번호로 한 번 전화해서 "이런 경우도 되나요"를 물어보는 게 제일 빠릅니다.


5. 변기 누수는 왜 감면이 안 되는가


감면 대상은 땅속이나 벽체 안처럼 눈으로 찾기 어려운 곳의 누수입니다.


반대로 변기, 수도꼭지, 보일러 배관, 물탱크 자동개폐장치, 지하실에 드러난 배관은 제외됩니다. 보고 알 수 있는 고장은 사용자가 관리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변기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면 감면을 기대하기보다 부속을 바로 갈아야 합니다. 고무 패킹 하나 값으로 다음 달 요금이 정리됩니다.


세를 살고 있다면 고지서 명의부터 확인하세요. 벽체 안 배관 노후는 집주인 쪽 문제여서, 수리비와 감면 신청을 누가 진행할지 먼저 정리해야 뒤에 말이 안 나옵니다.


정리하면 이 순서입니다. 계량기 별침 확인, 사진 남기며 수리, 영수증과 공사확인서 챙기기, 고지서 받은 날부터 90일 안에 신청입니다.


고지서 금액이 이상한데 원인을 못 찾겠다면 아파트 관리비 조회로 오른 항목 찾는 방법전기요금 조회하는 방법도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 공유링크 복사